후쿠오카 일본 가정식 아침식사 추천, 하카타역 키스이마루
한국과 가까워서 많은 분들이 찾는 해외여행지가 일본 후쿠오카. 가족 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 저도 다녀왔습니다. 매일 먹는 호텔 조식이 지겨워서 찾아본 후쿠오카 하카타역 일본 가정식 아침식사로 좋은 키스이마루를 현지인에게 추천 받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 일본 가정식 맛집 하카타역 키스이마루
일본 후쿠오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카타역 근처 호텔에 묵으면서 매일 먹던 호텔 조식이 물려서 현지인에게 추천 받은 일본 가정식 아침식사 맛집을 갑니다.
하카타역 안에 있는 식당가에 있는 키스이마루 인데 여긴 일본분들도 출근 전에 들러서 줄서서 먹는 다는 곳이라고 합니다.
https://maps.app.goo.gl/ZKgGpjCvrsKhm8Eg7
호텔에서 걸러서 5분 정도 걷다보니 눈 앞에 하카타역이 보이네요.
바로 저기 안에 식당가가 있다고 합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식당가 입구가 보이니 찾으시기 어렵지 않습니다.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식당가 간판이 잘 보이는 곳에 떡 하니 있네요.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식당가가 펼져집니다.
스시, 우동, 라멘 등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아침부터 영업을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의 목적지는 일본 가정식 아침식사였기에 다른 식당들은 메뉴만 쭈욱 보면서 바로 키스이마루에 도착했습니다.
키스이마루에 도착하니 문은 열었는데 장사 준비를 하고 있어서 대기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벌써 제 앞에 한 3~4분 계시네요)
키스이마루 오픈 시간은 아침 7시 30분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니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서 현지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추천 받았습니다.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 그런지 아침식사가 627엔(약 6,300원)부터 메뉴가 다양하게 있어서 가격도 착하게 느껴지네요.
영업을 개시해서 식당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 위에 주문을 할 수 있는 작은 키오스크가 반기고 있습니다.
저는 오기 전에 미리 메뉴를 정하고 와서 사진으로 후다닥 찾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메뉴는 한글로도 보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고르실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주문하고 나서야 찬찬히 식당 내부를 둘러봅니다.
식당은 크지 않고 7~8테이블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영업을 개시하고 나서 20분 정도만에 식당 테이블이 모두 만석이 되고 웨이팅이 생기더군요.
현지인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라 그런지 식당 안에 한국 사람이 저 1명밖에 없었답니다.
잠시 기다리다 보니 제가 주문한 아침식사가 나왔습니다.
전 연어 간장조림이 있는 720엔짜리 오차즈케 아침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보시고 기본 정식에 원하시는 반찬이나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실 수 있으니 기호에 따라 주문하시면 됩니다.
일본 가정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소박하고 정갈한 한 상입니다.
반찬들을 살펴보면 먼저 연어간장조림과 야채유부볶음이 있습니다.
연어간장조림은 너무 짜지도 않고 간이 딱 맞게 나와서 달콤 짭잘한게 제 입맛엔 정말 맛있었습니다.
야채유부볶음은 담백하게 조리되어 밑반찬으로 너무 좋았고, 볶음이라기 보다는 살짝 기름에 튀긴 듯한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다음은 키스이마루의 시그니처인 명란젓과 절임갓무침입니다.
게다가 명란젓과 절임갓무침은 무한리필이라는 사실에 너무 좋았답니다.
참, 공기밥도 무한리필입니다.
일본은 무한리필 식당이 아니면 사이드 반찬들이 대부분 추가 비용이 있는데 신선한 명란젓이 무한리필인건 거의 보기 드물다고 하더군요.
후쿠오카의 특산품이 바로 명란이기도 하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인지 명란젓은 싱싱하고 너무 짜지도 않은 것이 한국사람들 입맛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절임갓무침은 뭐랄까 맵진 않지만 고추향이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담백하기만 할 수 있는 반찬들과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오차즈케를 좋아해서 오차즈케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작은 주전자에 오차즈케용 국물이 나오고 적당량을 공기밥에 부어서 드시면 됩니다.
오차즈케 아시죠?
그냥 우리가 입맛 없을 때 물에 밥 말아먹는거라고 보시면 딱 그겁니다.
오차즈케 육수에 자작자작하게 말은 밥을 수저에 뜨고 그 위에 제일 먼저 명란젓을 올려 한 입~
역시 그대했던 바로 그 맛이었습니다.
다랑어 육수의 담백함과 흰 쌀밥, 그리고 짭잘한 명란이 삼위일체되어 일본에서 먹은 아침식사 중 최고였습니다.
다음으로 연어간장조림은 달콤함이 느껴지는 짠맛과 적당한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진 연어가 쫀득한 식감과 함께 입맛을 한 껏 돋구어 줍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일본 가정식에 우리에게 익숙한 고추향이 나는 갓절임무침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서 참 좋은 조합을 만들어 주네요.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걸어와서 참 기분 좋은 아침식사가 일본 여행에서 작은 추억하나를 만들어 주네요
혼자서 공기밥 1공기 추가, 명란 추가해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무한리필이라 귀한 명란젓을 눈치보지 않고 듬뿍 듬뿍 수저에 올려 마음껏 먹은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을 가셔서 하카타역 근처에 머무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일본 가정식 아침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호텔 조식도 좋지만 여러번 먹으면 사실 좀 질리는게 사실인데 이런 선택지가 하나 있으면 아침이 풍성해 지겠죠~